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.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.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.. 그룹명/시의 고향 2013.11.02
[스크랩] 그대는 목련꽃 그대는 목련꽃 龍門 민경교 그대의 영혼 봄이면 눈에 잘 띄는 뜰 나무에서 목련꽃으로 다가온다 그대의 그리움 아는 듯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꽃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증표로 하얀 마음만을 보내줬기에 그대의 모습 생각하고 있노라니 너무 슬프다 잔디에 떨어져 내린 그대의 영혼 .. 그룹명/시의 고향 2010.07.09
[스크랩] 마음 어느덧 여름의 중턱 수원이 고사리손 아장대듯하던 수목들이 숲을 이룬 유월의 중턱... 시간의 흐름을 외면하기 작정이라도 한듯 여린 맘은 저 푸른숲을 이룬 나뭇잎을 닮지 않는다. 담장위에 늦깍이 하얀 장미가 눈에 들어와 가던길을 멈추는 발걸음~ 어서오라 재촉하는 님의 말에 시선놓지못해 가로.. 그룹명/시의 고향 2010.06.27
초우(배상호) 초우(배상호) 아무말 하지 말아요.. 먹 구름이 눈을 가려도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은 이미 사랑 입니다 아파하지 말아요.. 삶의 모진 숨결을 버리지 못 하고서 당신을 아쉬워 함은 석양의 슬픈 노을 때문 입니다.. 미워하지 말아요.. 한나절 꿈 속의 사랑은 예쁜 영혼 되어 날아 가도 서러워 우는 새로 남.. 그룹명/시의 고향 2009.11.24
이제는 잊을수있게 하소서(배상호) 이제는 잊을수있게 하소서(배상호) 이제는 잊을수있게 하소서.. 영원히 가슴에 묻어두고 그냥 잊을수있게 하소서.. 천년을 지나 다시 만나도 그냥 모를수있게 가슴에만 묻어 주소서.. 긴긴밤 몸부림치는 지옥의 나락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그 기억을 이제는 잊게하소서.. 폭풍치는 바다의 소용돌이처럼.. 그룹명/시의 고향 2009.11.24
여인이여... 여월 박영수님의 詩를 소개합니다. 여인이여/여월 박영수 소나기 쏟아지는 날햇빛에 눈부시던가눈물은 눈물대로 두고촉촉한 눈망울에미소의 의미 담으려무나 바람 미친 듯 부는날꽃잎 서서 가슴 열던가아픔은 아픔대로 두고 시린 가슴에속삭이는 사연 담으려무나 여인이여 소나기 맞으며 햇빛에 옷 .. 그룹명/시의 고향 2009.06.13
[스크랩] 겨울 바다 겨울 바다/ 餘月박영수 포기하고 거부하였다고 모두 곁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밉고 세상 원망하며 세월은 야속하고 사랑에 슬픈 이여 머문 곳 떨치고 파도 놀고 바람 거니는 겨울 바다를 찾아 차갑고 황량한 고독을 벗 삼아 끓는 화 식혀 보렴 -안면도 겨울 바다에서- 그룹명/시의 고향 2009.03.14
가을비와.......... . 가을비와 떠나고 싶어요 이채 가을비 촉촉이 내리는 날이면 바람도 젖어버린 외로움으로 떠나고 싶어요 나는 비를 따라 비는 나를 따라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데 누군가 저만치 서 있을 것 같아 가을이 젖어가듯 그리움도 젖어가고 참 난감한 표정으로 창밖의 작은 잎새 하나 말을 걸어와요 너 쓸.. 그룹명/시의 고향 2008.11.19
[스크랩] 가을 아침 가을 아침 어느 날 우연히 지나는 예전부터 알았던 길, 은행잎 떨어진 거리를 지나며 줄지어 선 은행나무 가로수 사이에 있는 가을을 주워든다 가을에 쓰인 낭만을 읽는다 가을이 날리는 쓸쓸함을 바라본다 가을 아침, 밤사이 내린 이슬에 젖는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진 듯 눈앞에 펼쳐진 은행.. 그룹명/시의 고향 2008.10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