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룹명/시의 고향

[스크랩] 겨울 바다

*바다 2009. 3. 14. 19:25


 


겨울 바다/ 餘月박영수

포기하고

거부하였다고

모두 곁을

떠나는 것은 아니다

 

사람이 밉고 

세상 원망하며

세월은 야속하고 

사랑에 슬픈 이여

 

머문 곳 떨치고

파도 놀고

바람 거니는

겨울 바다를 찾아 

 

차갑고

황량한

고독을 벗 삼아

끓는 화 식혀 보렴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안면도 겨울 바다에서- 

 

  

출처 : 시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
글쓴이 : 여월박영수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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